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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폭스 TV가 아시아계 학생들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영상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자칭 폭스 스포츠의 '폭로기자' 라는 밥 오섹(Bob Oschack)이 USC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유타 대학과 콜로라도 대학이 스포츠 회의인 'PAC-12' 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과정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발음과 엑센트를 비웃었고, 또 거들먹거리는 말투로 학생들의 문법을 지적하는 등의 그릇된 행동을 보였다.
사실 유학생 신분인 학생들의 경우 진행자의 질문 내용(PAC-12)을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태어난 2세들의 경우도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라면 알기 어려운 일이다. 아무튼 두 대학의 환영 메시지를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발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행동과 문법을 지적하는 등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히 두 남학생과의 대화 도중에 발생한 진행자의 이상한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잘못 발음된 나쁜 의미의 단어를 재차 확인하거나, 힘내라는 뜻의 의미로 사용된 단어를 '싸움' 의 의미로 말한 것인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문제의 동영상)
이에 대해 팍스 스포츠 대변인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했던 언행은 적절치 않았다" 며 "이번 보도에 대해 미전역의 아시안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한다" 고 밝혔다. 팍스 스포츠는 아시아계 학생들을 비하하는 행동을 한 오섹을 해고하고 이 프로그램을 종영키로 결정했다.
얼마 전에는 UCLA에 다니는 여학생이 아시아 학생들과 이들을 입학시킨 학교를 비난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일었었다. 3분짜리 동영상에서 여학생은 "UCLA에 다니는 모든 아시아계 학생들은 미국식 매너를 배워야 한다" 고 말하며 "미국 학생들은 아시아 학생들과 달리 도서관에서 전화하지 않는다" 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전화 통화하는 중국인의 억양을 흉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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